정상화 TF, 막바지 조율"실내마스크 해제시 정상화"… 기본입장여론 눈치, 당국 압박에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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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이 코로나 이후 1시간 줄어든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금융노조 역시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의적으로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30일 실내 마스크해제시 은행 영업시간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간 영업시간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논의를 올해들어 두차례 진행했다. 

    회의에는 교섭 대표기관인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부행장과 금노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교섭 대표단은 은행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시간 원상 복구를 포함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 은행 영업점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노조 측은 실내마스크 해제 후 노사간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여론의 기세에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현재 은행노사간 영업 정상화 시기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만간 TF 논의를 통해 실내마스크 해제와 동시에 영업시간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은행 영업시간은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2021년 7월 12일부터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어들었다. 

    시행 초기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만 1시간 단축했다. 그러나 같은해 10월부터 금융노사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