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구중 21곳 하락…서울전셋값 0.12% 떨어져1·3 대책후 급매문의 늘어…거래량 회복 '아직'
  • ▲ 서울 매매·전세 주간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 서울 매매·전세 주간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장기간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3 대책' 발표후 가격변동률이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규제지역 해제후 급급매나 소형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소폭 늘었지만 실제 거래회복과 매물소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0.06% 떨어져 전주대비 낙폭이 0.03%p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05%, 0.06%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같은 하락폭을 기록하며 0.05% 내렸다.

    서울은 25개 구 중 21곳에서 하락해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하락폭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도봉(-0.17%) △강동(-0.16%) △관악(-0.16%) △구로(-0.15%) △금천(-0.13%) △서대문(-0.08%) △송파(-0.07%)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5%) △일산(-0.11%) △산본(-0.10%) △동탄(-0.07%)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다.

    경기·인천은 △수원(-0.16%) △고양(-0.15%) △용인(-0.14%) 등이 0.10% 이상의 낙폭을 나타낸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과거보다 낙폭을 줄이거나 보합(0.00%)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낙폭을 다소 줄었다. 서울이 0.12%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6%, 0.07% 떨어졌다. 설연휴와 겨울비수기 영향으로 수요 유입이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들이 전셋값 약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전세대출 이자 등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큰 비강남권의 하락폭이 컸다. 세부적으로 △강북(-0.57%) △구로(-0.46%) △관악(-0.45%) △동대문(-0.27%) △동작(-0.23%) △금천(-0.21%)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9%) △일산(-0.15%) △동탄(-0.09%) △분당(-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20%) △수원(-0.19%) △용인(-0.15%) △시흥(-0.14%) △화성(-0.11%) △오산(-0.06%) 등이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팀장은 "한국은행의 7회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위축이 여전하고 기존에 쌓여있던 매물량도 상당한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계속된 정부의 다양한 대책발표에 따라 국지적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져 적체된 매물들이 해소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