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분양가 24억대…계약금만 5억LTV 50% 적용…중도금 10% 자납잔금 포함 현금 총 12.8억원 필요30년간 월 653만1285원 상환해야
  • ▲ KB국민은행.ⓒ뉴시스
    ▲ KB국민은행.ⓒ뉴시스

    당첨만 되면 10억원대 차익실현이 가능한 청담르엘이 오늘(20일)부터 일반분양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신청조건이 까다로워지고 한도도 대폭 줄어든 만큼 청약신청시 꼼꼼한 자산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청담르엘' 특별공급에서 총 64가구 모집에 2만70명이 몰렸다. 청약 평균경쟁률은 313.6대 1을 기록했다.  

    청담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9개동·1261가구 규모다. 이중 1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중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A 17억3900만~19억6540만원 △59㎡B 18억200만~19억9510만원 △84㎡A 23억9820만~24억8600만원 △84㎡B 23억9290만~24억4380만원 △84㎡C 22억6830만~24억177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과 에어컨 등 유상옵션을 포함하면 전용 84㎡ 최대 분양가는 25억6000만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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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아파트라고 해도 분양가가 턱없이 높다보니 일반수요자들은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우선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청담르엘은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한다. 전용면적별 계약금은 △전용 59㎡ 3억3834만~4억396만원 △84㎡는 4억5366만~5억914만원이다. 

    계약금을 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청담르엘이 들어서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는 투기과열지구로 LTV 50%를 적용받는다.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중도금 60%중 50%만 대출이 가능하다. 나머지 중도금 10%‧잔금 20%는 자납해야 한다. 

    예컨대 전용 84㎡에 당첨됐다고 가정하면 계약금 20%(5억1200만원)‧중도금 10%(2억5600만원)‧잔금 20%(5억1200만원)등 총 12억8000만원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중도금 50%(12억8000만원)을 온전히 대출받으려면 부부합산소득이 1억6000만원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실제 주담대(변동금리 4.56%)가 실행됐다고 가정하면 30년동안 매월 653만1285원씩 상환해야 한다.

    한편 청담르엘은 20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30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4~16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