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 성사될 가능성↑…시장이목 집중
  • ▲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전경ⓒ뉴시스
    ▲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전경ⓒ뉴시스
    서울 송파구 재건축 대어인 잠실우성 1·2·3차아파트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입찰 성사여부에 정비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안건으로 한 대의원회의를 열고 시공사선정을 본격화했다. 

    이에따라 삼성물산이 '책임준공확약조항'을 변경해달라며 요구하면서 생겨난 갈등도 일단락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7~8일 양일에 걸쳐 대의원을 포함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입찰지침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책임준공화약서와 입찰서류 일체를 제출하겠으나 미연의 사업지연을 막고자 조합과 시공사간 법쟁분쟁 소지가 있는 일부문구를 정정할 수 있게 해달라"며 책임준공 화약을 입찰조건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삼성물산의 행보는 조합의 불만을 샀다. 조합은 삼성물산이 설명회를 개최하기 전인 지난 4일 '별도 대의원 설명회 금지'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에 전달한 바 있다. 

    공문에서 조합은 "별도 대의원 설명모임을 소집하거나 홍보활동 중 특정이슈를 부각시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또는 근거없이 조합을 비방하는 등 행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은 사항이 발생시 조합은 법적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그 책임을 물을 것을 양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삼성물산은 이를 지키지 않고 설명회를 진행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의원회가 통과하더라도 공고 등 일정을 거치면 시공사선정은 추석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981년 준공된 잠실우성 1·2·3차는 서울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다. 송파구 대장주 아파트중 하나로 꼽힌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은 기존 1842가구를 재건축해 2680가구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