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가정폭력‧스토킹 등 약자 대상 범죄 대응설 명절 중요범죄 112신고 9.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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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급증하는 가정폭력에 경찰이 특별 대응에 나선다.경찰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 기간으로 선포하고 가정폭력과 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와 전화 금융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신속‧엄정 대응할 방침이다.명절 기간에 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가 증가하는 등 치안 수요가 평시보다 증가하는데 따른 조치다.실제 경찰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설 연휴 기간 살인‧강도‧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 등 중요범죄신고 비율은 평상 시 대비 9.3% 증가했다.최근 3년 간 설 전후 평상 시 112신고 건수는 일 평균 4만3천109건으로 이 중 중요범죄는 1천413건이었다. 최근 3년 간 설 연휴기간 112신고 건수는 일평균 4만388건으로 평상시에 비해 낮은 건수를 기록했다.그러나 가정폭력 등 중요범죄의 경우 1천534건으로 평상 시 보다 많았다.특히 경찰은 과거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던 가정에 대한 재발 위험성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경찰은 "가정폭력과 스토킹 등 범죄는 가해자의 과거 전력 등 위험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며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 등을 통해 가해자 접근차단과 피해자 보호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한 가정폭력 상담사는 "존속폭행은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신고자가 신고하더라도 취하하거나 사법처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며 "이럴수록 경찰이 현장종결을 지양하고 재발 범죄 등을 특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