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4조원대 영업익매출 1.5배 높은 5G 가입자 57%마케팅 줄이고 기존 고객 잡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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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4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26% 증가한 규모다. 추정치대로면 지난해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6615억원, KT는 1조7329억원, LG유플러스는 1조17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각각 19.77%, 3.65%, 3.95%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들의 호실적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큰 5G 요금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G 가입자는 LTE 대비 ARPU가 통상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지난해 11월 말 기준 5G 비중은 약 57%로 이미 과반을 차지했다.

    또 최근에는 이통사의 수익성 강화 노력에 5G 신규 가입자 중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의 마케팅비와 설비투자(CAPEX) 효율성 강화도 실적에 한 몫 한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지속해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3사 모두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투자를 하기보다는 리텐션(기존 고객 유지)을 높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