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부터 전국 편의점서 테리아 판매… 약 4만여점포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판매처 한정돼… 소비자 불편 야기KT&G, 점유율 과반 각축전… '릴 에이블' 보상 판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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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스틱 테리아 전국 판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간 서울·부산과 일부 수도권에서만 판매가 됐던 만큼 전국 확대가 이뤄진다면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KT&G도 릴 에이블 보상 판매에 나서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월 16일 전국 편의점에서 테리아 판매에 들어간다. 이전 기기의 스틱인 히츠가 판매되는 모든 편의점으로, 전국 약 4만여곳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경쟁 제품인 KT&G의 릴 전용스틱 에임 판매처보다 두배 정도 많은 숫자다.

    현재 한국필립모리스 영업사원들은 미판매 지역 편의점 점포를 방문해 테리아 판매를 위한 매대를 마련하고 관련 내용을 점주들에게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아는 지난해 11월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이후 15개 직영 매장과 서울·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 편의점에 공급돼왔다. 다만 지역별 판매 확대가 늦어지며 같은 수도권에서도 판매 지역이 갈리며 소비자 불편이 커지기도 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만큼 문제가 해결된다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한국필립모리스가 약 45%, KT&G가 48.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2% 수준이었던 비중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일반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상황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2.5% 증가하며 점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시장의 우성장이 전망되면서 ‘2강’인 한국필립모리스와 KT&G의 점유율 확대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G 역시 이달 18일부터 구형 모델에 대한 보상 판매에 나서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제품인 솔리드, 미니, 하이브리드 등을 반납할 경우 릴 에이블과 에이블 프리미엄을 약 24%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고객들이 최신 기종으로 전환을 위한 마케팅이다.

    앞서 KT&G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기능을 강화한 릴 에이블을 선보인 바 있다. AI 기술이 적용돼 예열부터 충전까지 자동으로 상태를 인식하고 충전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시간 등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하나의 버튼으로 3개 종류의 액상 스틱을 사용하며 편의성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