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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韓 P2E 게임… '중동-아프리카' 활로 모색

법원, P2E 게임 출시 불가 판정중동, 아프리카 등 현지 법인 설립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23-01-26 10:16 | 수정 2023-01-26 10:16
법원이 국내에서 P2E(Play to Earn) 게임의 출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기존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중동과 아프리카 등의 새로운 지역이 떠오르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게임사 스카이피플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를 상대로 낸 등급분류 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스카이피플은 지난 2020년 P2E 게임 ‘파이브스타즈 for 클레이튼’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지만, 게임위는 해당 게임에 도입된 NFT 거래 기능이 사행성 요소를 담고 있다고 판단해 자체등급분류를 직권취소했다.

이에 스카이피플은 2021년 서울행정법원에 게임위를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사실상 P2E 게임 서비스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게임사들은 자연스럽게 P2E 게임의 글로벌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아시아나 웨스턴 시장이 아닌 중동, 아프리카 등의 새로운 지역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북미, 유럽 등의 시장에서 P2E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게임사들이 차선책으로 해당 지역 공략에 나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에는 최근 블록체인, 문화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적극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국내 P2E 게임의 대표주자인 위메이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공략을 위해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했다. 위메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지난해 9월 UAE 아부다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넷마블, 컴투스 등 역시 글로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이 공략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는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에 초기부터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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