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 및 달러화 가치 하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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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국제유가는 전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2 달러 상승한 80.15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1 달러 하락한 86.12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6 달러 하락한 83.52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보합세는 미국 원유 재고 소폭 증가 및 경기지표 약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3만3000배럴 증가한 4억4850만배럴로 집계되며,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제 가동률(86.1%)이 전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해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이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들 예상치(100만 배럴 증가)를 하회했다. 휘발유 재고(2억3200만배럴)는 180만배럴 증가했고, 중간유분(등-경유) 재고(1억1530만배럴)는 50만배럴 감소했다.

    또 글로벌 금융정보기관인 S&P글로벌의 미국 1월 종합산출지수(Composite Output Index)는 전월 대비 1.6 상승해 46.6을 기록했다. 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조사에서 경제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우려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미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윌러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있을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하락한 101.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