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생명 63빌딩ⓒ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도대상' 행사를 해외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제판분리(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의 분리)' 3년차를 맞이한 한화생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향후 영업조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자회사GA(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제39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의 해외 개최를 위한 대행 여행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참가 인원은 설계사 750명과 본사 임직원 및 행사 진행인력 포함 총 850명으로 예상되며, 대상 지역은 괌, 일본, 태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와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우수 설계사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인 '연도대상' 시상식은 보통 국내 호텔 등에서 개최돼 왔는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제판분리(상품 개발과 판매의 분리)' 3년차를 맞은 올해 영업조직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해외에서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GA업계 관계자는 "대형 GA들의 경우 연도대상 시상식을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이 이미 일반화됐다"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대형 GA로서 업계 트렌드에 맞춰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보험업계에선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두 번째, 대형사 중에선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통해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설계사 1만 9000여명 규모로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그간 지속적인 중소형 GA 인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에 성공하며 조직 규모를 크게 늘렸다.
작년 6월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피플라이프의 설계사 수는 각각 1만 8565명, 3760명으로 둘을 합치면 설계사 2만명을 훌쩍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