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1차 회의에 앞서 간담회 개최 2년 만에 의료계-정부 한자리서 정책 방향 논의 시작
-
정부와 의료계가 지난 2년간 멈췄던 논의기구를 다시 재가동함에 따라 필수의료, 의대증원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의료현안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의료계에서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복지부 조규홍 장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이필수 의협 회장은 “필수의료 살리기, 지역의료 대책,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 발전방향,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돌봄문제 등 공감이 가능한 주제를 시작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가자”고 밝혔다.조규홍 장관은 “오늘 회의는 2020년 9월 4일 의정합의에서 밝힌 원칙과 ‘필수의료협의체’를 통해 구축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개최됐으며,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간담회에서는 일련의 주제와 관련 심층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는 30일 열리는 제1차 회의를 앞두고 협의체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지난 2020년 9월 4일 의정 합의를 기반으로 협의체를 출범했으나, 2021년 2월 7차 회의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그 사이 의대증원 문제 등을 두고 갈등 양상이 거세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