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1일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이통3사, 전작 재고떨이 분주… 최대 65만원새학기 특수 마케팅 특수 속 과장 광고 사기 피해 우려도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3'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전작 모델의 재고떨이에 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S23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갤럭시S22와 갤럭시Z플립4 등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이전 모델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2의 출고가는 기본 모델 99만 9000원, 플러스 119만 9000원, 울트라 145만 2000원이었다. 울트라 모델(256GB) 기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38만∼62만원, KT는 33~65만원, LG유플러스는 38만~6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리점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을 KT의 공시지원금(65만원)과 추가보조금 15%(9만 7500원)를 통해 74만 7500원을 할인, 반값인 70만 4500원에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통3사는 갤럭시Z플립4의 공시지원금도 대폭 늘렸다. 갤럭시Z플립4 출고가는 256GB 모델 135만 3000원, 512GB 모델 147만 4000원이다.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38만~62만원, KT 26만~65만원, LG유플러스 38만~60만원이다. 여기에 월 8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추가지원금이 지원된다. 사용자가 SKT 5GX 프라임 플러스 요금제(월 9만 90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갤럭시Z플립4 256GB 모델을 6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 떨이와 맞물려 신학기 대목을 노릴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갤럭시Z폴드4 등 다른 전작 제품들로 공시지원금 확대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갤럭시S23 출시를 앞두고 사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4를 14만원에 살 수 있다는 텔레마케팅 영업을 통한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에 대한 협조 요청과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