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1층 오픈대안육 '베러 미트' 메뉴·제품 구성 평균 가격 2만원 대 100% 식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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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건 푸드'가 뜨고 있다. 인류건강·동물복지·지구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대안육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다. 다만 아직까지 자극적인 '단짠' 맛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비건 푸드를 맛있게 즐기기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고자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비건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선보였다. 베키아에누보는 '비건'과 '맛'을 동시에 사로 잡았을까.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위치한 베키아에누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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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아에누보는 '베러 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캐쥬얼 다이닝 매장이다. 오픈 키친으로 운영중이며, 키친 앞에는 통조림 햄과 다짐육·미트볼 등 다양한 육류 제품이 놓여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트 음료, 비건 치즈, 스프레드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대안식품도 편하게 구경이 가능하다.

    베키아에누보의 인기 메뉴인 파스타, 파니니, 샐러드 등은 육류 대신 베러미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00%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약 20여종의 웨스턴 스타일의 메뉴들도 맛볼 수 있다. 메뉴판에는 메뉴 설명과 함께 'V&N Original'(베키아에누보 대표메뉴), 'Plant-based'(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메뉴) 'Better meat inside'(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만 사용한 메뉴)로 표시돼 소비자들이 원하는 비건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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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는 베키아에누보의 주 메뉴인 '볼케이노 오므라이스',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 '슁켄 피렌체',를 선택해 먹어봤다. 음료는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코코넛 밀크'를 택했다.

    '볼케이노 오므라이스'는 기본 오므라이스 플레이팅에 큼지막한 미트볼이 눈에 띄는 게 특징이다. 튀김옷을 입은 동글동글한 미트볼을 반으로 가르면 부드러운 대안육이 꽉 차있다. 고기로 다진 미트볼과는 다른 식감이 입안을 사로잡았다. 튀김으로 인한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겉바속촉'을 구현한 미트볼이었다.

    '슁켄 피렌체'는 건강한 샌드위치 그 자체다. 빵과 치즈, 햄, 토마토, 아보카도 등으로 구성됐는데, 샌드위치에 사용된 햄은 식물성 캔햄으로 100% 식물성 지방으로 이뤄졌다. 슁켄 피렌체는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아는 맛'에 가까웠다.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도 100% 식물성 재료로만 이뤄졌다. 베러미트 민스로 만든 홈메이드 미트볼은 단백하면서도 부드러웠다. 파스타면 역시 적당한 식감으로 삶아져 미트볼과 궁합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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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러미트로 구성된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깔끔했다. 진짜 고기의 감칠 맛을 느끼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건강하게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다. 베키아에누보 메뉴의 평균 가격대는 2만원 대다.

    이곳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선보인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인 콜드컷과 미트볼 등 다양한 종류의 베러미트 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기존 '비건 레스토랑' 등 식물성 메뉴만을 판매하는 곳과는 차별화된 공간이다"며 "기존 메뉴는 물론 베러미트 활용 메뉴, 식물성 메뉴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