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튀르키예 정부에 원전사업 예비제안서 제출정승일 한전 사장 "한국의 원전 기술력·안전성 입증"향후 사업타당성 조사 시행…사업추진방안 도출
  • ▲ 정승일 한전 사장과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튀르키예 신규 원전사업 협력방안을 협의 후 악수하고 있다. ⓒ한전
    ▲ 정승일 한전 사장과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튀르키예 신규 원전사업 협력방안을 협의 후 악수하고 있다. ⓒ한전
    한국전력이 대한민국 최초로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해외 제2원전 수주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한전은 전날(30일) 정승일 한전 사장이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튀르키예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와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튀르키예 측은 지난해 12월 한전에게 협의 첫 단계로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바 있으며, 한전은 사업참여 관련 제반사항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의 주요내용은 한전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건설 역량 소개와 튀르키예 원전 사업구도, 건설공기, 현지화 등이다.

    정 사장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 시 한전이 최초로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을 예로 들며 "한국의 APR1400은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으며, 최근 서방에서 건설 중인 최신 원전 중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맞추며 고객의 신뢰를 얻은 사업자는 한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예비제안서 제출로 튀르키예에 신규원전을 수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됐으며, 향후 튀르키예측과 공동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최적의 사업추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