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나스 부총재 "재정·통화정책 일관성 유지…긍정적"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중국 리오프닝 감안"IMF, 한국 경제성장률은 2→1.7% 하향조정
  •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상반기에 다소 어려울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와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는 건전재정기조 유지와 적정한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민간중심 수출·투자활성화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노동·연금·교육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등 미래 대비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이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고피나스 수석부총재는 "한국이 재정·통화정책 간 일관성을 유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금융·외환 부문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건전하다"며 "향후 한국 경제의 주된 도전 요인은 중장기적인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비롯한 구조적인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선 "올해도 여전히 어렵겠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주요국의 내수 상황과 중국의 리오프닝(오프라인 활동 재개) 등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며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한다. 올해가 물가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앞서 발표한 전망치보다 0.2%p 높은 2.9%로 상향 조정했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성장률은 기존 2%보다 0.3%p 낮은 1.7%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