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 수요 개선 기대도경기침체 우려 등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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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달러화 하락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7 달러 상승한 78.87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1 달러 하락한 84.4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2 달러 하락한 80.91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 달러화 하락 및 중국 석유 수요 개선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전분기 대비 1.0% 상승, 시장 예상치(1.1%↑)를 하회하며 고용 부문 물가 상승세 둔화를 시사한 점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높였다. 이에 미 달러 인덱스는 102.08로 전일 대비 0.19% 하락했다.

    아울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4개월만에 50선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50일과 100일 이동평균 사이에서 가격이 변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경제학자들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65%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