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총경 보직 인사 관련 입장 발표
-
최근 경찰의 총경급 간부 인사를 두고 '보복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일각의 논란은 왜곡된 것으로 자질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인사였다는 것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경급 보직 인사는)역량과 자질뿐만 아니라 공직관의 책임 의식 등을 충분히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윤 청장은 "인사권자로서 대내외의 다양한 평가를 종합한 후 심사숙고해 내놓은 인사"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일 단행된 총경급 보직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보복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일부 경찰관들이 소위 '한직'으로 불리는 직위로 발령났기 때문이다.실제 이번 인사에서 총경 회의 참석자인 이병우 의정부경찰서장은 6개월 만에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이지은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은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다.이와 관련해 윤 청장은 "이번 총경 인사의 경우 복수직급제로 인해 58자리가 늘어나 기존 인사와 달리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부터는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경정급 직책을 총경도 맡도록 해 이 같은 인사가 불가피했다는 뜻이다.한편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 총경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에서 이번 총경급 정기 전보 인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