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70.2% 감소한 2450억원
  •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자회사 KB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잠정 당기순이익이 2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2% 감소한 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14조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각각 1043억원, 95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세일스앤트레이딩(S&T) 부문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IB)수수료는 1분기 대형 기업공개(IPO) 딜 확대로 전년 대비 11.2%(382억원)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우 지난해 일평균 개인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44% 감소하는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권 및 발행어음 중심으로 WM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IB 부문은 4개 주요 부문(DCM·ECM·M&A·인수금융)에서 업계 최상위 지위를 달성했다"라며 "대형 딜 클로징(매각 종결) 등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S&T 부문의 경우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마진 감소 및 글로벌 금리상승 등에 따른 채권 손실 발생했다"라며 "다만 보험사 및 일반기업 등 신규 고객 및 상품 확대를 통한 장외파생거래 등 판매가 활성화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