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발언 및 中 수요 개선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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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석유터미널 운영 차질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03 달러 상승한 77.14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70 달러 상승한 83.6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0 달러 상승한 80.4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튀르키예 석유터미널 운영 차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중국 수요 개선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시작됐다고 발언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 덧붙이며 올해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둔화돼 내년에는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하다고 언급하며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 지표 지속 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파월 의장 발언에 미 달러인덱스는 103.37로 0.24% 하락했다. 

    지진 여파로 튀르키예 세이한 석유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며 동 시설을 통한 100만배럴(하루) 규모의 아제르바이잔-이라크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정제처리량이 1분기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에너지 리서치 컨설팅 업체인 에너지에스펙트는 올해 상반기 정제처리량을 하루 1450만배럴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