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사이트 접속 유도, 결제 후 배송 안한 피해 사례 다수자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사기 피해 주의' 팝업 메시지 게시LG전자 연상 도메인 58개 구입해 선제적 대응...오픈마켓서 '공식 인증점' 운영
  • ▲ 온라인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인증점'에 게시되는 판매점 배너 ⓒLG전자
    ▲ 온라인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인증점'에 게시되는 판매점 배너 ⓒLG전자
    최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를 미끼로 한 사기행각이 늘고 있어 LG전자가 직접 팔을 걷었다.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을 해치는 행위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위장사이트 피해 예방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LG전자 제품을 파는 것처럼 가장한 위장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고 현금 결제하면, 실제 제품은 배송하지 않고 연락을 끊는 식으로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의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실천에 나섰다.

    우선 자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사기 피해에 대한 경고 '팝업 창'을 게시했다. 팝업 창에는 온라인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와 함께 위장사이트나 현금 입금을 유도하는 사례 발견 시 제보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LG', 'LGbrand', 'BEST' 등이 포함된 도메인 58개를 구입했다. LG전자를 연상시킬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미리 차단해 위장사이트가 이를 사기 행각에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오픈마켓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공식 인증점'으로 지정하고, 제품 설명 페이지 상단에 '공식 인증점'임을 알리는 배너를 게시하도록 했다. 공식 인증점 확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인증받은 판매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나아가 LG전자는 각 오픈 마켓에 공문을 발송해 위장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고객들이 쉽게 공식 인증점을 알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활동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제품 검색 시 사이트 상단 노출을 노리는 위장사이트 수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활동 이전에도 고객들의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에 힘써왔다. 위장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찾아낸 위장사이트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게재하거나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고발하고 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들과 신뢰를 쌓고 LG전자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