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기업 참여지난해 말레이시아 신규수주 11억달러 초과올해 수주 12.2억달러 목표…민관협력 강화
  • ▲ 입찰 진행 중인 'MRT3 노선도'.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 입찰 진행 중인 'MRT3 노선도'.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은 14일 국내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제1차 해외건설 수주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DL이앤씨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대한항공 △현대로템 △LG CNS 등 건설교통분야 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은 한국정부가 중점 추진중인 해외 인프라수주 활성화전략에 따른 주요 지원정책을 기업들에 전파하고 정부와 공관의 국내기업 수주활동 지원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가기업은 수주활동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사업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업-공관-공공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협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국내건설사 주무대로 부상했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말레이시아내 건설수주실적은 총 11억2000만달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실적치인 9억8000만달러를 초과한 수치로 국가별 수주액 순위로도 10위를 기록해 전년도 11위와 비교해 한 계단 올라섰다.

    정부는 올해 말레이시아 수주목표치를 전년대비 8.7% 증가한 12억2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올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3호선(입찰 진행중, 약 4억달러) ▲제조공장건설(약 4억달러) ▲사라왁발전소(약 4억달러) ▲동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약 10억달러) ▲하이테크 주거단지(약 1억달러) 등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기업들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국내기업들은 이에 참여하기 위한 수주활동도 적극 펼쳐 나가며 지난해 10월에는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말라카 반도체공장 건설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현지에서 우리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활동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재국 관련 부처 및 주요기관 등을 대상으로 가능한 수주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