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75.62 종료…환율 14.7원 오른 1299.5원인플레이션 부담 확대…기관 차익 실현 매물 출회
  •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부담 확대와 금리 인상 리스크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8%) 내린 2451.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82포인트 내린 2447.66에 거래를 시작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84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6억원, 1194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5억756만주, 거래대금은 8조2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9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7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등이 하락했다. 철강금속(1.78%), 건설업(0.92%) 기계(0.7%)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4.22%), LG화학(-3.91%), LG에너지솔루션(-2.91%), 네이버(-2.27%), 삼성전자(-1.73%), 삼성바이오로직스(-1.24%), SK하이닉스(-0.97%), 현대차(-0.17%), 기아(-0.13%) 등은 하락했다. POSCO홀딩스(1.52%)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라며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50bp 금리 인상 발언까지 더해지며 약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여파가 있었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2차전지, 반도체 대형주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 코스닥이 모두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1.16%) 하락한 775.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8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1억원, 18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8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1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7.74%), 엘앤에프(-5.74%), 리노공업(-3.43%), HLB(-2.20%),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카카오게임즈(-1.48%), 에스엠(-1.36%), 펄어비스(-0.78%), 에코프로비엠(-0.47%) 등은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오른 1299.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장중 고가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건 작년 12월 20일(1305원) 이후 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