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하남 감일 등 4개 지구 이동편의↑서울內 철도역 등 주요 거점과 연결… 3월 시행
  • ▲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들.ⓒ연합뉴스
    ▲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들.ⓒ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위해 경기 구리·하남시에서 요청한 9개 시내·마을버스에 대한 노선 신설·변경, 증차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 발표 이후 37개 집중관리지구를 대상으로 단기 교통보완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합의는 지구별 전담반(TF) 운영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논의를 거쳐 이뤄졌다. 노선 조정은 △구리 갈매지구 △하남 감일지구 △하남 미사지구 △하남 위례지구 등 4개 지구다.

    서울 내 주요 거점(철도역)을 연결하는 버스가 부족한 구리 갈매, 하남 위례지구는 노선을 신설한다. 구리 갈매지구에 신설되는 680번 시내버스는 신내역(6호선)∼양원역(경의중앙선)∼용마산역(7호선)∼군자역(5호선)을 지날 예정이다. 기존의 성남 70번 버스가 폐선돼 교통 불편이 가중됐던 만큼 주민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수요가 많았던 하남 위례지구는 내년 6월 개통하는 장지터널을 통해 가락시장역(3·8호선)까지 가는 시내버스와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신설한다.

    개별지구와 서울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중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노선은 증차를 추진한다. 최대 혼잡도(버스 정원 대비 최대 재차인원)가 135.6%인 78번 버스(구리 갈매지구∼강변역)는 2대를 증차한다. 하남 감일지구에서 복정역을 오가는 38번 버스와 하남 미사지구에서 오금역을 운행하는 89번 버스도 최대 혼잡도가 각각 162.2%와 113.3%로, 각각 2대를 증차한다.

    대광위는 이번 증차를 통해 출·퇴근 시 배차간격이 평균 13∼24분에서 11∼18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대광위는 이번 조정·합의사항을 지구별 단기 교통보완대책에 반영해 다음 달 중 확정한 뒤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앞으로도 수도권 광역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출·퇴근 때 혼잡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되면 추가 증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