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셋째주 주간가격동향1월거래량 8개월만 최다…이달도 증가세역전세난속 전셋값 5주연속 하락폭 줄어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규제완화조치와 금융권 대출금리하락 영향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연속 둔화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6% 하락해 2주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18% 하락하는데 그쳤다. 서초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07%로 낙폭이 감소했고 송파구는 -0.19%에서 -0.13%로 줄었다.

    강동구 역시 -0.31% 내려 지난주 -0.41%보다 하락폭이 줄었으나 강남구는 -0.22% 떨어져 지난주 -0.1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달말 3375가구 규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를 앞두고 일시적 물량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마포구(-0.29%)와 서대문구(-0.34%) 등 서북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지만 노원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6% 내렸고 도봉구는 지난주 -0.46%에서 이번주 -0.36%로 낙폭이 감소했다.

    서울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한 것은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급매물거래가 늘고 일부지역은 거래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23일 기준 1362건이 신고돼 지난해 5월 1737건이후 8개월만 최다를 기록했다. 예년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심각한 거래절벽은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거래신고건도 657건으로 지난해 2월 821건을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2월 거래신고는 다음달말까지다.

    경기는 지난주 -0.64%에서 이번주 -0.55%로 인천은 -0.39%에서 -0.36%로 각각 하락폭이 감소했다.

    지방도 -0.32% 떨어져 지난주 -0.36%보다 하락폭이 줄면서 전국아파트값 역시 -0.43%에서 -0.38%로 둔화했다.

    신도시 재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가 -0.49% 내려 지난주 -0.59%보다 하락폭이 0.1%p 줄었다. 광명시도 규제완화 효과가 나타나며 지난주 -0.22%에서 금주 -0.06%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수인 우위시장이 지속하며 급매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부동산 규제완화조치와 금융권 대출금리하락 영향으로 주요단지 상승거래가 일부발생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셋값은 -0.63% 내리면서 지난주 -0.7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81% 내리면서 전주 -0.91%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이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공급증가와 역전세 우려로 인한 수요감소로 여전히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중인 가운데 하락폭이 큰 급매물들이 일부 소진되며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66% 하락했고 △성동구 –1.09% △광진구 –0.92% △용산구 –0.86% △강북구 –0.73%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는 -0.94% 내렸고 △동작구 –1.69% △강남구 –1.24% △금천구 –1.15% △강서구 –1.03% 위주로 내렸다.

    인천은 서구(-0.92%), 계양구(-0.85%), 부평구(-0.82%), 남동구(-0.82%) 등이 하락하면서 평균 아파트 전셋값이 -0.74% 떨어졌다. 경기는 평균 -0.90% 내렸으며 안산 단원구(-1.78%), 하남시(-1.59%), 고양시 일산서구(-1.54%), 안산 상록구(-1.44%)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평균 -0.43%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94%), 대구(-0.75%), 부산(-0.67%), 울산(-0.60%), 대전(-0.52%), 경남(-0.34%)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