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 전월 대비 25% 감소 전망美 원유 재고 증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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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4 달러 상승한 75.3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1 달러 상승한 82.21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6 달러 하락한 80.07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러시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3월 서부 항구의 원유 수출을 전월 대비 25% 줄일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 발트해 프리모스크항, 우스트-루가항,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을 통해 러시아 우랄(Ural) 유종이 하루 250만배럴 수출되고 있다. 

    이들 서부 항구의 수출물량을 25% 줄일 시 하루 약 62.5만배럴로 추정되며, 기존 러시아가 예고한 3월 원유 감산(하루 50만배럴) 보다 더 많은 물량이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미국 원유 재고(2월 17일 기준)는 4억7904만배럴로 전주 대비 765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210만배럴)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9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