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세관 "스웨덴 생산 오인 우려"볼보코리아, 최근 S90 차주에 공지
  • ▲ 볼보 차량에 MADE BY SWEDEN 문구가 있다. 해당 차량은 S60 ⓒ김재홍 기자
    ▲ 볼보 차량에 MADE BY SWEDEN 문구가 있다. 해당 차량은 S60 ⓒ김재홍 기자
    볼보자동차가 앞으로 대형 세단 ‘S90’의 차량 번호판 가드에 ‘메이드 바이 스웨덴(MADE BY SWEDEN)’ 문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S90은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해당 문구가 소비자에 혼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어 시정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최근 S90 차주에 차량 후면 번호판 가드 변경 안내에 대한 공지를 했다. 

    볼보코리아는 공지문에서 “MADE BY SWEDEN 문구는 대외무역법 제33조에 규정한 원산지 오인표시에 해당되어 파주세관장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12일 이후 판매되는 차량은 차량 후면 번호판 가드에 기재되는 MADE BY SWEDEN을 ‘SAFETY FOR LIFE’로 변경했다. 

    볼보 라인업 중 S60은 미국, S90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XC60, XC90, X60, V90 등은 스웨덴에서 만들어진다. 파주세관은 MADE BY SWEDEN 문구로 인해 소비자들이 S90이 중국이 아닌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시정조치를 했다. 

    다만 기존 차주들은 이번 시정 명령으로 인해 반드시 번호판 가드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 볼보코리아 측은 “S90은 물론 S60 고객 중 원하는 차주분들에게는 무상으로 가드를 바꿔드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볼보가 의도적으로 S90에 대해 MADE BY SWEDEN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생산보다 스웨덴 생산으로 표기해야 상품성이 높아져 마케팅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