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만에 최대 폭 하락교역조건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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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IT경기 부진으로 지난 1월 수출 물량과 금액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3.0%, 18.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래 2년 8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이다.운송장비, 석탄및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은 크게 감소했다. 제1차금속제품, 전기장비, 기계및장비 등의 수출실적도 저조했다.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2%, 2.1%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운송장비, 전기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반면,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5.2% 하락했다. 이는 2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7.5%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1월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교역조건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