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과 美 미시간주에 5조 규모 합작공장 설립스텔란티스 이어 미국 현지 합작공장 두 번째완성차-배터리 업체 간 파트너십 변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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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간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다.

    포드가 튀르키예에서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고, 제너럴모터스(GM)는 삼성SDI와 합작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협력이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8일 GM과 미시간주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50GWh 규모로, 투자는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포드는 SK온과,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지만 협력 체계에 변화가 생기는 상황이다. 포드는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GM은 2019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총 3개의 합작공장을 가동 또는 건설 중이다. 네 번째 합작공장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공장을 2025년 가동하는 데 이어 GM과도 합작공장 설립에 나서면서 현지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대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급별·지역별 배터리 수요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배터리업체가 특정 완성차업체의 수요를 100% 충족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파트너십 다각화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