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잔치 비난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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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6일 생·손보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손해보험사 전체의 신용대출 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9.99%로 지난해 12월(10.1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회사별로 보면 KB손해보험이 11.86%로 전달의 13.11%에 비해 1.25% 포인트 낮아졌다. 흥국화재의 신용대출 무증빙형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12.45%에서 지난 1월 11.61%로 내렸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1월 신용대출 무증빙형 전체 평균 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3월부터 취급하는 대출 금리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관계자는 "손보사가 성과급 비난여론을 의식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라이프의 금리가 떨어지는 등 생보사의 대출금리도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생·손보사들은 지난해 순익 10조여원 호실적을 거두자 연봉의 30~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월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면서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