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업계 최초 성과연동형 펀드 선봬

신한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성과연동형 상품을 선보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와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성과연동형 펀드는 분기·반기별로 기준지표(벤치마크) 대비 펀드 운용 성과를 측정해 '잘한 만큼' 운용사가 보수를 가져가는 구조의 상품이다. 

성과에 따라 최대 0.90%까지 보수가 책정될 수 있으며, 보수를 아예 받지 않을 수도 있다. 펀드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보수를 떼가는 기존 펀드들과 달리 운용사의 운용 책임을 강화한 구조다. 성과를 초과 달성할 경우 통상의 펀드보다 조금 더 많은 보수를 운용사가 가져간다.

기본 운용보수는 일반 펀드보다 낮게 책정됐다. 출시된 2종의 펀드는 설정 후 1년까지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약 60% 수준인 0.45%와 0.44% 운용보수를 각각 수취한다. 1년 후부턴 성과에 따라 0%에서 0.90% 사이의 보수가 책정된다. 두 펀드는 온라인 전용 펀드로 설계됐다.

얼리버드펀드는 선제적 리서치를 통해 주도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중소형주알파펀드는 성장 사이클별로 산업을 주도하는 업종을 구분해 투자하는 패러다임 투자전략을 채택했다. 

지난 5년과 설정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얼리버드펀드는 각각 28.9%, 287.9%에 달해 시장을 28.1%포인트, 189%포인트 웃돌았다. 중소형주알파펀드는 각각 43.7%와 153.7%로 시장을 41.4%포인트, 131.9%포인트 넘어섰다.

김경일 WM연금채널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다양한 매크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별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두 펀드의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