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벙커링 사업 MOU아시아 최초 바이오 암모니아 도입 추진도
  • ▲ 윤희용(오른쪽)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과 종첸푸 OCI 글로벌 암모니아 총괄담당. ⓒ롯데정밀화학 제공
    ▲ 윤희용(오른쪽)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과 종첸푸 OCI 글로벌 암모니아 총괄담당. ⓒ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 화학군이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네덜란드 OCI 글로벌과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15일 롯데정밀화학은 OCI 글로벌과 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벙커링 사업 협력 등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 화학군은 OCI 글로벌이 2025년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 예정인 대규모(연산 110만t) 블루 암모니아 공장과 OCI 글로벌과 UAE 국영회사인 ADNOC의 합작사인 퍼티글로브사가 이집트에 준공 예정인 그린 암모니아 공장 물량을 확보한다. 

    롯데 화학군은 암모니아 사용 선박 연료 벙커링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한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이 상용화 되면 주요 항구에서 연료 공급이 필요한데, OCI 글로벌이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이집트 수에즈 인근, 미국 중부 등의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망을 구축해 국내외 해운사에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이 본격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 준비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바이오 암모니아는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메탄으로 만든 암모니아다. OCI 글로벌로부터 도입한 바이오 암모니아를 국내 플라스틱 원료 기업 등에 공급하고, 이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 바이오 인증을 받으면 유럽에 수출 할 때 세제 혜택을 받는 구조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인증 기관 ISCC로부터 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용석 대표이사는 “롯데 화학군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발전소 혼소 외에 암모니아 벙커링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암모니아 생산 및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보유한 OCI 글로벌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며 “눈 앞에 와 있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미리 준비하여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과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개질 기술 상용화를 위해 미국의 시지지(Syzygy)와 함께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공동 실증을 진행하고, 국책과제로 선정된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실증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울산에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