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12기 정기주총 개최"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연매출 3조 돌파""ADC 등 포트폴리오 확대로 중장기 성장"
  •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쉴새없이 달릴 것이다. 올해 경기 전망이 좋지않지만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뤄가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7일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역시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조 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83% 증가했다.
     
    올해는 중장기 성장전략인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3대 축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4공장의 성공적인 완공과 제2 바이오캠퍼스 추진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업계 최단 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하며 글로벌 CMO 생산능력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4공장(24만 리터)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글로벌 압도적 1위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토지매매 계약을 통해 인천 송도에 제2 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할 35만 7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존림 대표는 "제2 바이오캠퍼스에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ADC 생산 설비는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O 부문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밀접한 해외에 지리적 거점을 마련하는 것도 지속해나갈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R&D센터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 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최근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ESG 경영에도 더욱 힘쏟아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이끌겠다"고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화두로 부상한 ESG 경영을 대폭 강화하며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내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2050년 사업장 및 공급망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 기업 최초 SMI 주관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을 획득했다.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을 목표로 임직원들이 원팀이 되어 회사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되어 최종 승인됨. 사내이사로는 존림 대표가 재선임됐으며, 노균 부사장(EPCV 센터장)이 신규 선임됐음.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