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업 등록, 직원 채용 등 준비작업 한창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시작, 본격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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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회사 정관을 변경하면서 인증중고차 사업에 진출한다.

    기아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인증 중고차 관련 신규사업 추진계획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중고차 사업 진출이 예정된 가운데 5년, 10만km 이내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을 선별해 판매할 계획이다.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내놓는다.

    인증 중고차 판매와 함께 중고차 구독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구매 결정에 앞서 차량을 체험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선구독 후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리컨디셔닝센터에서는 차량 성능 진단과 상품화, 실시간 점검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고차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기아는 전라북도 정읍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마쳤다. 인증중고차 고객센터 직원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1년 유예 권고에 따라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