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97.39 종료…환율 10.8원 내린 1302.2원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반도체株 주가 상승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75%) 상승한 2395.6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9포인트 오른 2403.7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6억원,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5583만주, 거래대금은 8조3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67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2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28%), 전기가스(3.11%), 의약품(2.64%), 서비스업(1.39%), 운수창고(1.38%) 등은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철강및금속(-0.41%), 통신업(-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2.34% 올라 4거래일 만에 6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6.33%)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셀트리온(3.23%), 삼성물산(2.33%), 삼성바이오로직스(2.28%), 현대차(1.49%) 등은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062%), 삼성SDI(-2.44%), LG화학(-3.8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금융리스크가 완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했다"라며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K칩스법(반도체 특별법) 통과,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등이 호재로 작용해 반도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41포인트(1.97%) 상승한 797.39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7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9억원, 1007억원을 사들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34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9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8.66%), 레인보우로보틱스(7.48%), 셀트리온헬스케어(6.13%), HLB(5.7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천보(-2.39%), 엘앤에프(-6.13%), 에코프로비엠(-7.41%), 에코프로(-8.79%)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02.2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