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속도 낸다… 일본·베트남 잇따라 승인

베트남 경쟁당국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베트남 당국이 승인함으로써 이제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만이 남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경쟁당국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지난달 튀르키예가 가장 먼저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영국도 사실상 승인 조치했다. 최근에는 일본 당국도 승인하면서 8개 경쟁당국 중 네 번째 승인을 얻어냈다. 

EU의 경우 다음 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남은 중국과 싱가포르, 한국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이변이 없는 한 상반기 내 최종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는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남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거래를 최종 종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