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138개->127개 줄여문어발 확장 비판에 자회사 감축글로벌 시장 및 스타트업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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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계열사가 1년 사이 11개 감소했다.

    22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계열사는 127개로 집계됐다. 상장사 5개, 비상장사 122개로 전년 138개 대비 11개 줄었다. 

    카카오 계열사는 2018년 이후 3년간 2배 넘게 늘었다. 2019년 말부터 내수시장 위주의 사업 영역을 넓혀 문어발 확장 비판을 사기도 했다.

    그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등 추궁을 받아 사과했다. 

    이후 김성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4월 계열사를 계속 정리해 연말까지 30~40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11개가 줄었다. 

    카카오는 이에 계열사 통합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인해 계열사가 일부 늘어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년간 30여 개 회사가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 종결 등 사유로 계열 제외됐지만, 창작 생태계 확장과 K-콘텐츠 글로벌 확대를 위한 회사들이 편입되며 사업보고서상 11개가 순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 통합 등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라는 카카오의 새 비전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적정 가치에 엑시트할 수 있도록 투자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