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스커피도 이달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 위해 디카페인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업계에서 가장 먼저 디카페인 커피를 선보인 건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7년부터 300원의 비용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수요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2020년부터는 매년 1000만잔 이상의 디카페인 커피가 판매되고 있으며 디카페인 음료 매출액은 연평균 20% 정도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디카페인 수요가 커진데에는 코로나19 시기 영향이 컸다.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카페인 함량이 거의 없는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은 6000톤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디카페인 원두도 1000톤으로 전년비 21% 증가했다. 코로나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생두 수입량이었던 2000톤과 비교하면 △2020년 3000톤 △2021년 4000톤 △2022년 6000톤으로 수입량이 꾸준히 늘어 3배 이상 커진 셈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향후 디카페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다만 디카페인 변경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만큼 가격 대비 맛·품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