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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대란] 연 4억잔 팔리는 편의점 커피… '원두값 폭등'에 휘청

이상 기후 여파에 세계 원두 가격 폭등생산 정상화까지 2~3년 소요 예상'연간 4억5000만잔' 편의점 원두커피도 타격

입력 2022-04-12 10:56 | 수정 2022-04-12 15:10

▲ ⓒBGF리테일

세계 주요 원두 생산지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이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커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주요 원두커피 소비처로 성장한 편의점 역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가격 조정 등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주요 원두 생산국가가 이상기후로 인해 원두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원두 가격이 치솟고 있다. 통상 원두커피에는 전 세계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리베리카 등이 사용된다.

국제 원두 가격이 요동치면서 가성비로 무장한 편의점 원두커피 역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주요 편의점 4사에서 연간 판매하는 원두커피는 약 4억5000만잔에 달한다. 원두량만 연간 30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진 공급 불안이나 발주 제한 등의 조치는 없지만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이상기후 영향을 받고 있는 산지가 대부분인 만큼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직간접적인 피해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CU의 자체 브랜드 ‘GET’커피는 콜롬비아산과 탄자니아산 원두를 일정 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지난해 판매량은 1억6800만잔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원두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용량별로 300원씩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GS25의 ‘카페25’는 콜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원두를 동서식품에서 공급받아 블렌딩한 뒤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만9000만잔이 팔렸으며 최근 3년간 누적 판매량은 6억잔에 달한다.

지난해 8500만잔 판매고를 올린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는 브라질, 콜롬비아, 우간다,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롯데푸드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현재까지 가격 인상 계획과 수급 불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는 2017년 론칭 초기부터 ‘브라질 세라도NY’ 등급의 원두를 ‘쟈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최근 3년간 30~55%씩 매출이 신장하는 추세다. 이마트24 역시 최근 자체 브랜드 ‘이프레쏘커피’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아이스 커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실상 원두 전량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국제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의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급에는 영향이 없지만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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