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1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수주 3조1천억, 매출 2조6천억 목표 제시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배당 약속
  • ▲ (왼쪽부터)홍문기, 유상철 HJ중공업 각자대표. ⓒHJ중공업
    ▲ (왼쪽부터)홍문기, 유상철 HJ중공업 각자대표. ⓒHJ중공업
    HJ중공업이 홍문기 건설부문 대표와 유상철 조선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24일 HJ중공업은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홍문기·유상철) 선임의 건 ▲사외이사(장명균·최선임·설인배)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강본 선임의 건 ▲감사위원(장명균·최선임·설인배)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유상철 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조선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기존 단독 대표이사였던 홍문기 대표는 건설부문을, 신임 유상철 대표는 조선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조선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 신임 대표는 대우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리딩투자증권 IB본부장,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 WIK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2021년 9월 HJ중공업 부사장으로 합류해 사내이사에는 이미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HJ중공업은 올해 수주는 3조1000억원, 매출은 2조6000억원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건설부문은 ‘대변혁을 이끌어갈 큰 변화’, 조선부문은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 토대 마련’을 각각 2023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882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손실 502억원을 기록했다.

    홍문기 건설부문 대표는 “건설부문의 공공공사 및 주택사업현장 등이 늘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보유자산 매각 및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다만 금융비용과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매우 뼈아픈 결과”라고 진단했다.

    HJ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금액을 결정한 뒤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HJ중공업은 경영악화와 함께 10년 넘게 배당을 하지 않았으나, 향후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두고 배당절차 선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홍 대표는 “지속적인 당기순손실 누적에 따른 재무적 상황으로 금년에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면서도 “향후에는 실적 개선에 성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