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구입 연기도중국 수요 증가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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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4 달러 하락한 69.96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8 달러 하락한 75.91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53 달러 상승한 76.12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 달러화 가치 상승과 전략비축유 구입 연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미 달러 인덱스는 0.23% 상승한 102.59를 기록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전략비축유(SPR)를 보충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9일 300만배럴 전략비축유 재구입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는데 유찰됐다. 

    스위스 최대은행 UBS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 에너지부가 의회 권한으로 26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잠재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2600만 배럴 방출은 2015년 예산법과 육상운송정비법(FAST) 의무 조항에 따라 이뤄지게 된다.

    다만 중국 석유 수요 증가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석유 수요가 하루 1600만배럴을 넘었으며,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