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프라이빗 5G 사업 위해 '기간통신사업' 추가자동차 전문가 서승우 교수 신규 이사 선임조주완 사장 "미래 지향 사업으로 질적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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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을 추가하면서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낸다.27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결의사항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정관 변경 승인의 건에서는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기간통신사업은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Private) 5G 사업을 하기 위함이다. 스마트팩토리 내에 5G망을 협력·구축해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화장품판매업은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 판매를 통해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제품 활용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의 의료기기 '프라엘'의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또 LG전자는 신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선임하면서 전장 사업 경쟁력도 향상시킬 전망이다.서 교수는 2000∼2006년 서울대 정보보안센터장, 2013∼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연구센터(CARS)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장 및 대한전자공학회장을 맡고 있다.LG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CEO 메시지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게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할 것"이라며 "사업모델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어 "CX(Customer eXperience)와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연계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 경험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D2C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조 사장은 "경기 불황에도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건강한 체질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700원, 우선주 750원이며,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