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기반 2030년 매출 30조 목표아베오 인수, 글로벌 신약회사 도약2050년 '넷제로' 탄소 감축 목표 상향 제시도
  •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해당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모든 기업에게 위기이지만,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면 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 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경쟁력 있는 메탈 확보 및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영역에서 적극적인 외부협력을 추진하고,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당사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약에 대해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회사는 선제적으로 2050년 넷제로 탄소 감축 목표를 상향했다. 석탄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대체하고, 공정연료를 수소로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공정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210만t을 직접 감축한다. 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450만t을 간접 감축하는 등 2030년 예상 탄소배출량의 40% 수준인 660만t 절감을 위한 210여개 과제가 구체화됐다.

    신 부회장은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1,2)뿐 아니라 원료의 채취, 생산 그리고 운송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3)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이에 대한 저감 방안을 수립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또 제2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