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6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첫 여성 사외이사 이은형 이사 선임정관변경으로 배당절차 선진화
  • ▲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두산에너빌리티
    ▲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친환경 에너지 기술력 확보로 신사업 기회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정 대표는 29일 열린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해온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회사 성장을 이끌 힘찬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사업 기회를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수소터빈, 수소액화플랜트, SMR(소형모듈원자로),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정 대표는 “가스터빈은 김포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표준복합 참여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수소는 상반기 준공 예정인 수소액화플랜트의 차질 없는 수행과 수소터빈 개발 진행으로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저점 이후 꾸준한 수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높은 사업 중심으로 자원을 투자하고,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등 높은 영업이익률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R&D 투자도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집중해 기술개발의 결과가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모든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ESG 경영철학을 적용하는 등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박지원) 선임의 건 ▲사외이사(이은형·최태현)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은형·최태현)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 모두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특히 여성인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사외이사진에 여성이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투자자가 배당액을 먼저 알고 투자하도록 정관을 변경, 배당절차를 선진화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영악화에 따라 201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재개를 염두에 두고 배당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