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따른 고유가, 경제에 부정적 전망 잇따라美 원유재고 감소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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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0 달러 하락한 80.6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5 달러 상승한 84.9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9 달러 하락한 84.89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계획에 따른 유가상승이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일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원유 생산 감축 발표로 유가는 이틀 간 6% 가량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은 둔화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계속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OANDA)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373만배럴 감소한 4억6995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230만배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원유 수출(하루 520만배럴)과 예상보다 큰 폭의 휘발유(410만배럴)와 등유(360만배럴) 재고 감소 영향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