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통합환경허가 받아올해 총 71건의 공사진행 방침
  • ▲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모습.  ⓒ영풍
    ▲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모습. ⓒ영풍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받은 통합환경허가에 따른 조건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12월 통합환경허가를 받은 뒤 곧바로 조건사항 이행 절차에 착수해 총 1468억원 규모, 120건의 공사 계획을 세웠다.

    우선 올해 730억원을 들여 상반기 19건, 하반기 52건을 포함해 총 71건의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이미 5건의 공사는 완료했고, 11건의 공사에 착수했다. 나머지 104건에 대해서도 공사 계획을 수립하여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관계 기관의 점검 과정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즉각 시정조치 하는 등 한 치의 빈틈 없이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영풍 석포제련소는 대구지방환경청이 실시한 합동 정밀점검에서 총 6건의 법령 위반사항을 지적받은 바 있다.

    이번에 지적된 사항은 ▲폐기물 보관창고 표지판 1개소 미설치 ▲배출시설의 부식 및 마모 2건 ▲방지시설의 고장 및 훼손 1건 ▲일부 방지시설의 간헐적 가동 1건 ▲일부 배출시설의 후드 설비 미설치 1건 등이다.

    표지판 미설치 사안의 경우 폐유와 폐페인트 등 지정폐기물을 담은 용기를 적절한 장소에 보관 중이었지만 관련법에 따른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배출시설 부식 및 마모 건은 일부 공정의 집진시설이 부식, 마모되었으며, 먼지 등이 일부 새어 나온 듯한 흔적이 발견된 사안이다.

    방지시설 고장 및 훼손의 경우 일부 공정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1곳에서 온도와 압력 등을 확인하는 차압계가 정상작동 하지 않는 것이 발견됐으나 추후 정상 작동이 확인됐다.

    또한 미가동 철거 예정 방지시설인 암모니아 제거설비를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가동한 점과 대기배출시설 중 1곳에 후드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사안이 지적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적된 사안 중 경미한 건에 대해서는 즉각 시정하고, 나머지 사안은 빠른 시일 내에 수리 및 보완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그동안 낙동강 상류 안심 물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약 7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환경개선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2021년 309억원을 투자해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폐수 100% 재이용 시설(무방류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공정 사용수를 단 한 방울조차 공장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공장 내에서 전량 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9월에는 석포제련소 1공장 외곽 1.1km 구간에 314억원을 들여 지하수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공장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지하수의 낙동강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으로부터 받은 공장 내외부 토양정화 명령도 성실히 이행 중이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800억원을 들여 토양정화를 진행했으며, 남은 대상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토양정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시설 개선을 조건으로 통합환경 허가를 받았다.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은 “앞으로도 통합환경 허가의 조건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등 환경 관리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또한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친환경 제련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