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현금배당 법인 시가배당률‧배당성향 등 분석5년 이상 연속 배당 법인 63.8%…법인 수 및 비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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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이 2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2000억원)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배당금 총액은 2021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에도 2조원대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코스닥시장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기업 수는 594사로 전년(598사)과 유사했다.

    전체 배당법인 중 5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은 총 379사로 63.8%에 달했다. 전년(360사‧61.1%) 대비 법인 수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 평균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배당규모 감소에도 주식시장의 약세로 전년 대비 0.437%포인트 증가한 1.833%로 집계됐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닥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8%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산출 대상 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평균 배당성향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 배당법인의 연간 주가등락률은 -21.5%, 코스닥지수의 연간 등락률은 -34.3%를 기록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29.4%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14.9%)을 44.3%포인트 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년 대비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수와 비율이 모두 증가하는 등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 시행 기업의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등 코스닥시장의 배당 기반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우수한 장기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