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시즌 불구 수요 둔화 추세美 미국 실업수당 청구 증가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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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87 달러 하락한 77.2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2 달러 하락한 81.10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84 달러 하락한 81.74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와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과 달리 130만배럴 증가한 2억235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전날 발표한 원유재고 감소도 수출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됐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증가는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늘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이 1월 셋째 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