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 자산규모 5조원 넘기며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자산규모 4.8조에서 5조원 뛰며 국내 기업집단 82위로편의점 계열사 BGF리테일 호실적에 힘입어 자산규모 늘어
  • BGF그룹이 편의점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집단 자산순위 82위로 올라선 것이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BGF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으로 매년 공정위가 지정한다. 

    BGF그룹의 자산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7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로서 BGF그룹은 기업집단 자산순위 82위로 올라섰다.

    이로서 향후 BGF그룹은 기업집단 현황,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의 중요사항,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야한다. 총수 일감 몰아주기의 규제도 받는다.

    BGF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영향이 컸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조6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신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늘었다. 

    ‘엔데믹’ 이후에도 이어진 견조한 실적이 그룹의 자산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자산총액은 2조9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실제 BGF그룹의 이런 자산증가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BGF그룹은 계열사 BGF이코머티리얼즈를 통해 특수소재 전문기업 케이엔더블유(KNW)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NW의 자산규모는 1428억원에 달한다.

    공정위 측은 BGF그룹의 자산 증가 주요 원인에 대해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자산 증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