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시장 거래 잔액 1경671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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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운영 3년차를 맞은 거래정보저장소(KRX-TR)가 양적 및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KRX-TR은 2021년 4월 장외파생상품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장외파생상품 관련 방대한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거래정보 품질을 높여왔다.

    KRX-TR은 개설 이후 약 469만건의 거래정보를 수집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일평균 9924건을 수집·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은행, 증권, 보험 및 자산운용 등 275개사가 KRX-TR의 이용자로 등록해 장외파생 거래정보 보고의무를 이행 중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1경6716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설 이후 모든 상품군의 거래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거래소 측은 "2021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 급격한 인상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금융투자업자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이자율(80.3%), 통화(18.3%) 상품군이 98.6%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외국계은행(36.9%), CCP(23.4%) 및 국내은행(2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KRX-TR은 전 상품군 보고체계를 완비하고 정밀한 연결·대사 과정을 통해 양질의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보고의무기관 대상 안내 및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올해 기준 거래정보 연결률 99.3% 및 대사일치율 99.6%를 기록했다.

    정기적인 통계 공시를 통해 장외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시장참가자 및 일반 대중의 접근성도 제고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정보의 신뢰성과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거래정보 관리 정합성을 제고해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