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7047억, 전년比 69.6% 감소작년 4Q 영업손실 4254억서 흑자전환‘기본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정책 발표
  • ▲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데일리DB
    ▲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데일리DB
    포스코홀딩스가 올 1분기에도 업황 악화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업황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381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8.9%, 69.6% 감소한 수치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기저효과에 철강 분야 불황이 겹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4254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서는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 1월 포항제철소 완전정상화에 따라 철강부문에서 국내외 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친환경미래소재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4%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의 올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조1269억원, 1조4122억원으로 예측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포항제철소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제품 믹스가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도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 ▲ 아르헨티나 데모플랜트 전경 모습. ⓒ포스코홀딩스
    ▲ 아르헨티나 데모플랜트 전경 모습.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도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 팀장은 “철강 시황이 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에는 더욱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석리튬생산 자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오는 10월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를 중심으로 건설중인 염수 1·2단계 공장은 기전 착공 등 활발히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기본배당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 투자가들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비가 고려된 잉여현금흐름으로 주주환원 기준을 수립해 차질 없는 성장전략 이행을 추진한다. 

    아울러 2025년까지 3년간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 도입으로 성장과 안정적 주주환원의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의도다.